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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1]에이트/이지성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essay/Book report 2020. 12. 13. 21:21

    에이트  - 이지성

     

     표지를 보면 짧지만 강력한 한마디가 적혀있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나는 이 한마디에 이끌려 에이트를 보게 되었다.

     

    1.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인간이 기계에게 대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

    2. 10년 뒤, 당신의 일자리는 없다.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 vs 지시를 받는 사람

    3.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에이트하라

     

     

    첫 번째 파트에서는 IT기술의 성지인 실리콘벨리와 하버드와 같은 세계에서 상위 1%인 사람들의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대한 대비, 일본의 교육혁명, 서양의 인공지능에 대한 준비와 실현되고 있는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점에 대해서 저자는 설명한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에게 계속 질문한다.

    '알고 있는가?'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이다.

     

     어쩌면 책에 나오는 세계 1%의1% 특출난 사람들이 나와는 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같아서 잘 다가오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의 교육혁명 사례를 보면서, 일본이 주입식 교육을 입시 교육으로 정착시키며 급격하게 교육혁명(국제 바칼로레아)을 단행한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암담한 교육의 현실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첫 번째 파트에 끝에 다다르면서 나의 마음에 먹먹함이 자리 잡았다.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나에게는  “10년 뒤, 당신의 일자리는 없다.” 말이 온몸으로 체감되었다. 핸드드립 전문 로봇 “LOUNGE'X”는 다양한 원두별 추출 방법을 학습하여 인간 바리스타보다 커피를 일정하게 추출한다. 그리고 책에서 나온  표현과 같이 먹지도 않고  24시간 일만 하며 불평도 하지 않는다. 불평 많은 내가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1순위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세상의 돈 줄을 쥐고 있는 월 스트리트에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세상에서 변화의 시작은 자본의 힘이 가장 강한 곳에서부터의 낙수효과로 내려오는 것 같다저자는 강력하게 우리에게 호소한다. 세상의 상위 1%들도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변화에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당신이 기계처럼 살고 있다면 결국 기계의 명령을 받으며 비참하게 살게 될 수 있다 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두 번째 파트 막바지에 저자가 생각하는 해답을 내놓았다.

    저자가 생각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유일한 경쟁력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 능력인 '공감능력' 과 '창조적 상상력' 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결여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산업화를 통해서 기계처럼 반복된 삶을 살고 완벽을 추구하며 불완전한 것들을 싫어하지 않는가? 나 조차도 기계처럼 반복된 루틴이 있는 삶을 추구했었고 완벽한 기계가 되지 못하는 나의 불완전한 모습을 싫어했었다. 에이트를 보면서 나의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발현시키지 못할 망정 기계가 되려고 했던 나의 삶을 돌아보면 씁쓸하다.

    인공지능이 지식과 기술의 습득 능력으로 우리를 압도할 때 우리는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파트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가지를 말한다. “디지털을 차단하라” “나만의 평생 유치원을 설립하라등등 마치 어머니의 잔소리와 같다. 훌륭한 어머니들은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듯 저자도 공감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며 인간 고유의 능력들을 발현시키는 방법과 환경을 설명해준다.

     우리는 더 좋은 직장 가기 위해 자격증을 따고 영어공부를 하고 각종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왔다.. 그보다 중요한 미래의 생존을 논하는 것이라면 마다하겠는가

    공감, 봉사, 여행, 철학, 미술 등의 고리타분한 활동이 과연 인공지능 시대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가? 질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것들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조금 더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고 소망하게 되었다. 저자가 책에서 마지막에 한말이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인공지능은 더 이상 기계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이제는 진정한 인간의 삶을 살고 싶다는 인류의 오랜 바람에 응답해서 나온 게 아닐까?”   

    개인주의와 분업화된 세상에서 어쩌면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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